그랜드캐년서 추락한 25세 부산청년, 조국으로 돌아올까

(이미지:유튜브 영상 캡쳐)

지난달 30일(현지일 기준) 부산동아대학교 수학과에 재학중인 박씨가 현지 여행사를 따라 그랜드캐년 관광을 갔다가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인근 병원에서 몇차례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혼수상태인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더욱이 귀국 바로 전날 사고를 당한점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문제는 이 청년의 귀국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현지 병원의 치료비가 10억원에 이르고 귀국하는데에 2억이라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며 관광회사와 사고책임을 두고 법적 공방까지 벌이고 있는 탓이다. 관광회사에서는 자유시간에 벌어진 사고이기 때문에 책임을 질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5살 대한민국 청년을 조국으로 데려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박씨의 삼촌이 올린것으로 전해졌으며 개인이 감당할 수준을 넘었다며 "국민은 국가에 대해 의무를 다하고 국가는 단 1명의 자국 국민일지라도 보호하는 것이 의무라면,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인 박 씨가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의견은 나뉘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오전 기준 1만5000여명의 동의를 얻은 상황이긴 하지만 일부에서는 "안타까운 상황이긴 하지만 국민청원에 하소연할 수는 없는 문제이다.", "청원보다는 모금이 맞는 것 같다" 등의 의견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 박씨의 대학교인 동아대학교를 비롯한 여러곳에서 모금활동이 이어지고 있지만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