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할머니 별세
- 성주환
- 2019년 1월 29일
- 1분 분량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김복동 할머니가 28일 별세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3주 전부터 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정의기억연대는 28일 오후 10시 41분께 김복동 할머니가 병원에서 영면했다고 밝혔다.
김 할머니는 국제사회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최초로 공개 고발한 피해 당사자로 알려졌다. 2014년부터 전재산 5000만원을 기부하여 재일조선고급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활동 또한 적극적으로 펼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9일) 김복동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SNS를 통해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문대통령은 "김복동 할머니께서 어제 영면하셨다. 흰 저고리를 입고 뭉게구름 가득한 열네 살 고향 언덕으로 돌아가셨다. 할머니,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말하며 “지난해 병실에서 뵈었을 때, 여전히 의지가 꺾이지 않았던 모습이 생생하다. 역사 바로 세우기를 잊지 않겠다”며 “살아계신 위안부 피해자 스물 세분을 위해 도리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30분께 또 다른 위안부 피해자 이모 할머니도 운명을 달리하여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는 23명으로 줄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