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SKT와의 할인제휴 종료한다
- 성주환
- 2019년 2월 7일
- 1분 분량

그동안 SK텔레콤의 T멤버십 가입자와 T플 가입자는 메론의 요금제에 최고 5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다음달부터는 이런 요금 할인이 완전 종료된다.
멜론은 지난 2004년 출시 이후 SK텔레콤과 제휴 마케팅으로 2013년 홍콩 사모펀드인 스타인베스트에 매각되고 이후 카카오에 인수되어 SK텔레콤을 떠난 이후에도 요금제 할인을 계속 이어왔다.
하지만 SK텔레콤이 컨텐츠 강화를 이유로 자체 음원 서비스인 '플로(FLO)'를 출시하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특히 이번 제휴 서비스 종료는 SK텔레콤의 의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의 멜론과의 연동 서비스도 머지않아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음원 서비스인 플로는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SK텔레콤 멤버십 가입자에게 5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시장 안착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리안클릭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플로의 월간 사용자는 138만명으로 한달새 20만명이 늘어난 모습이다. 사용자수 기준으로 멜론과 지니뮤직에 이어 3위로 안착한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서 "멜론은 항상 더 많은 고객분께 혜택을 드리기 위해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새로운 다른 혜택에 대해서는 차후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교롭지만 SK텔레콤은 최근 여러분야에서 카카오와 부딪히고 있다. 주로 카카오가 주도하는 택시 호출, 음원, 스마트폰 메시징 서비스 시장 등에 SK텔레콤이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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