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속도 획기적으로 빨라지나?
- 성주환
- 2018년 12월 17일
- 1분 분량

2018년 한해동안 자동차업계는 전기차에 대한 정보들로 떠들썩했다. 수많은 장점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충전의 불편함과 단점이 부각되면서 전기차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말들도 많이 나왔다.
실제로 국내에 있는 급속충전기로 배터리 용량이 비교적 작은 BMW i3와 쉐보레 볼트를 방전상태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0분~1시간 혹은 그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그런 상황에서 BMW와 포르쉐가 협업하여 개발한 프로토타입의 충전기로 인해 이 시간이 대폭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테슬라 슈퍼차저보다 3배 이상 높은 450kW 용량을 가진 이 충전기는 BMW i3를 80% 충전하는데에 15분, 100km 주행에 필요한 전력 충전에는 단 3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충전기의 개발에는 BMW, 포르쉐를 비롯하여 전기전자/엔지니어링 기업인 지멘스와 전기차 충전 네트웍 제공 업체인 아레고. 그리고 피닉스 컨텍트가 참여했다고 한다.
새로운 이 충전기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들이 견딜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 부분은 미래에 출시 될 전기차에 대비한 것으로 보이며 많은 가능성을 가진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많은 전력이 필요한 포르쉐는 테스트 진행을 한 차량에 단시간 내 급격히 올라가는 서지전압(Surge Voltage)을 견디도록 하기 위하여 배터리셀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냉각 시스템을 사용했다.
2020년까지 유럽 전역에 400여개의 고출력 충전소를 설치하여 전기차로 유럽 내의 장거리 드라이빙이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아이오니티 연맹(BMW,포르쉐,다임러AG,폭스바겐그룹,포드의 합작 투자사)은 그 신호탄을 순조롭게 쏘아 올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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