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분신’, 택시업계 카풀 반발 총력투쟁

[사진 =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지난 10일 오후 2시, 택시기사 최모씨가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항의하며 분신을 시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를 계기로 택시업계는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는 투쟁에 총력전으로 나선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은 “운송질서를 문란케하고 교통 생태계를 파괴하는 거대기업의 카풀 중계행위와 사익추구를 위해 택시 서민들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행위를 근절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음에도 불구, 정부와 국회는 이를 방치해왔다”며, “저임금과 장시간노동으로 열악한 여건 속에 택시운전을 하는 우리에게 생계수단인 택시마저 빼앗는다면 이는 죽음을 강요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또한 “불법 카풀 영업을 금지하기위해 정부여당이 강력히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카풀앱 플랫폼 업체들의 불법 카풀 서비스를 즉각 중단하고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자가용 불법 카풀 영업의 금지·중단·철회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강행할 경우, 전국 100만 택시가족 일동은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 천명했다.

한국노동조합연맹 역시 “불법 카풀서비스 중단을 촉구하는 전택노련의 투쟁을 적극지지”한다며, 택시 노동자들의 생존투쟁에 함께 연대할 뜻을 밝혔다.

한편, 12일부터는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서 농성을 시작, 20일에는 국회 앞에서 대규모 카카오 카풀 서비스 반대 3차 집회를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10월 1차, 11월 2차 집회를 연 바 있다.